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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인공지능, 전기처럼 쓸 수 있게 정부가 뒷받침해야"

김창경 교수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퓨처스아카데미' 특강

AI·유전자 편집기술 규제 철폐에

4차 산업혁명 경쟁력 달려 있어

온라인 단기 집중 학습 등 활용

기술 발전 속도 발맞추기 주문도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이 주최한 퓨처스아카데미 시즌2에서 열강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전기(electricity)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반을 갖추고 뒷받침해야 합니다. 시장 성장이 어마어마한 유전자 편집(gene editing) 기술 등 신산업도 규제를 과감히 풀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는 19일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송희경·박경미·신용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퓨처스아카데미’ 시즌2 특강 후 기자와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를 위협하는 두 가지 기술인 ‘AI 기술’과 ‘유전자 편집 기술’을 우리가 어떻게 키우고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브레인웨어(고급두뇌) 육성의 권위자로 꼽히는 김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에 이어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을 지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이 주최한 퓨처스아카데미 시즌2에서 신용현(앞줄 왼쪽부터) 국민의당 의원,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의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김 교수는 “빅데이터를 주고받고 분석하는 AI가 확산하며 AI 플랫폼이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다”며 “중국도 AI에 집중 투자하고 유전자 편집 기술도 자유롭게 연구하도록 규제를 풀어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발 빠른 대처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화하는 가치에 관해 △개방적 문화 △구글·애플·아마존 등 플랫폼 기업의 승자독식 △대기업 해체(unbundling) △인재 쇼핑 △빠른 속도 △유전자 편집 △무료(free) 서비스 △로봇 확산 여덟 가지를 뉴노멀(새 표준)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삼성은 ‘관리 문화’ ‘상명하복 문화’가 지배했는데 이런 문화를 모두 바꿔야 혁신을 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동시에 대기업 해체와 스타트업의 시장 입성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수의 플랫폼 기업이 빅데이터로 시장을 지배하며 고급인력 쇼핑을 하고 있다”며 “딥마인드를 인수한 구글이 한 명의 유능한 직원을 쓰는 데 5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은 AI 핵심 기술을 선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 혁신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에는 이공계 학문과 기술 발전의 속도가 워낙 빨라 학교에서 뭔가 배우고 졸업하면 그 분야의 기술은 이미 바뀐 상황”이라며 “온라인 등으로 집중적으로 단기에 학습을 마치는 나노 또는 마이크로 디그리 등을 통한 새로운 교육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계는 할 수 없고 인간만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한다”며 “스마트 기기와 연결되고 확산되는 추세에서 경험을 연결해 새로운 것을 만들고 문제를 명확히 규정해 답을 찾는 프로젝트를 한평생 학습해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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