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장승수 변호사, 불법 명의대여로 벌금형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저자인 장승수 (46·사법연수원 35기)변호사가 자신의 변호사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범석 부장판사는 20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장 변호사에게 벌금 200만원 및 추징금 360만원을 선고했다.

박 부장판사는 “장 변호사가 자백하고 있고 초범이고 반성하는 점, 취득 액수가 많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장 변호사는 2009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개인회생 브로커인 김모씨에게 변호사 명의를 대여해준 대가로 54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장 변호사의 명의로 총 75차례 사건을 맡았고 총 9,000만원의 수임료를 의뢰인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 변호사는 1996년 막노동을 하다 서울대 수석 합격해 유명해졌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을 펴내 인기를 얻었다.

/노현섭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