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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공관병에 갑질” 논란 박찬주 대장 전역지원

“軍 명예 훼손 자책감…모든 책임 제게 있다”

4월부터 지연 군 수뇌부 인사에 영향 미칠 듯





공관병에 대한 부인의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육군 2작전사령부는 이날 “육군 2작전사령관이 오후 6시부로 전역지원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2작전사령부를 통해 공개한 서신에서 “지난 40년간 몸담아 왔던 군에 누를 끼치고 군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자책감을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오늘 전역지원서를 제출하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국토 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박 사령관은 “전역지원서 제출과는 무관하게 국방부 감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의 부인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2016년 3월부터 올해 초까지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입수했다고 전날 주장했다.



국방부는 군인권센터로부터 민원을 접수하고 2일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군인권센터에서 제기한 의혹들이 사실인 것도 있지만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며 “박 사령관은 공관병들의 휴가도 많이 보냈고, 외출 금지와 전화를 못 쓰게 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육군사관학교 37기인 박 사령관은 독일 육사에서 공부했고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 군단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제2작전사령관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육사 37기 동기생인 다른 군사령관과 함께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서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왔다.

박 사령관의 전역지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검증 지연되고 있는 군 수뇌부 인사가 보다 빨리 단행될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합참의장과 육군·공군참모총장, 1·3군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연합사 부사령관 등 7명이 교체 대상이다. 지난 4월 예정됐던 군 정기 인사가 대선 등으로 계속 늦어지면서 임기가 만료된 사단장만 8명, 군단장도 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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