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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혹성탈출’ 3부작의 가장 완벽한 마무리...웨타 디지털의 또 한 번의 영상 혁명

“멋진 스토리의 종결판이다. ‘시저’ 캐릭터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해 가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혹성탈출’이다.“ -앤더스 랭글랜드 시각효과 감독

“”기술은 기술일 뿐 기술 역시 사람의 손에서 나온다.”-‘임창의’ 라이트닝 기술 감독



CG와 현실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인간과 유인원의 세포학을 완전히 이해해 기술로 구현한 웨타 디지털이 또 한 번 모션캡처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혁신적인 진화를 선보인다.

2014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 멸종 위기의 인간과 진화하는 유인원 사이에 벌어진 비극적인 전쟁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맷 리브스 감독이 2017년 <혹성탈출: 종의 전쟁>의 메가폰을 잡으며 시리즈의 귀환을 알렸다.





7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원제: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감독: 맷 리브스, 주연: 앤디 서키스,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세계적인 디지털 그래픽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WETA Digital) 제작진인 ‘임창의’ 라이트닝 기술 감독 & 앤더스 랭글랜즈’ 시각효과 감독 이 참석했다.

웨타 디지털의 핵심 기술이자 <혹성탈출> 3부작과 함께 진화해온 퍼포먼스 캡처 기술은 보다 업그레이드된 실시간 페이셜 애니메이션 도구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세밀하게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배우들의 움직임을 충실하게 재현할 뿐만 아니라 섬세한 표정 변화까지 완벽하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감정 변화까지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영화의 핵심 기술인 모션캡처는 배우의 움직임을 캐치해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앤더스 랭글랜즈 감독은 “모션 캡쳐 프로세스는 배우가 헤드 마운트 카메라를 쓴 채 얼굴 을 다 캡쳐해서 디지털로 전환시킨다. 데이터를 단순히 전환시킨다고 해서 저희가 원하는 퀄리티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유인원의 얼굴과 사람의 얼굴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헤드 마운트 카메라 외에도 수작업으로 중간 중간 디테일한 작업도 한다”고 설명했다.

<혹성탈출> 전 시리즈에서 ‘시저’ 역을 맡은 배우 앤디 서키스는 실험실의 어린 유인원에서 지혜롭고 강인한 리더가 되기까지 시저의 모든 여정을 연기했다. CG를 능가하는 그의 풍부한 감정표현과 디테일 한 연기력은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카리스마 있는 리더 시저를 완성시켰다.

앤디 서키스 등 배우들이 유인원의 자아를 최대한 그대로 살려내야 영화 속에서 완벽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물론 “100% 배우들의 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시각 효과 팀의 고통스러운 과정이 들어간다. 인간과 유인원의 해부학을 완전히 이해해야 완전한 시각효과가 가능하다”고 앤더스 랭글랜즈 감독은 설명했다.

임창의 감독은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데이터를 이미지화하는 랜더링 기술에서 웨타 디지털에서 새롭게 개발한 마누카(MANUKA) 기술 및 영화 시각효과에 처음으로 도입된 피지컬라이팅시스템(Physical Lighting System)이 도입된 점이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2009년 웨타 디지털에 입사해 <아바타>, <혹성탈출> 시리즈, <어벤져스>, <정글북> 등 다수의 규모 있는 작품에 참여한 한국인 스태프이다.



‘CG 작업으로 탄생한 디지털 캐릭터들이 실제 배우 연기의 존재감을 압도 할 수 있을까?’ 현장에선 이에 대한 논의도 오고갔다.

Andy Serkis on the set of Twentieth Century Fox‘s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Andy Serkis in Twentieth Century Fox‘s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앤더스 랭글랜즈 감독은 ”지난 몇 년 간 ‘디지털 캐릭터가 배우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논쟁이 이어져 왔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기술이 놀랍게 진보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저 같이 앤디 서키스 배우들을 통해 캐릭터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영화는 개발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맷 리브스 감독님 또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웨타디지털)기술팀은 그걸 가능하게 하는 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창의 라이트닝 기술 감독은 ”이 영화는 내가 관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린 시절 즐겁게 보던 주말의 명화를 보는 것 같다. 감성적이면서 품위가 있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수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극장에서 봐야만 그게 확인 가능하니 꼭 극장에서 봤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혹성탈출’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이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시각효과를 담당한 ‘웨타 디지털’은 <반지의 제왕> 3부작, <킹콩>, <아바타>, <정글북> 등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6번의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디지털 그래픽 스튜디오이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의 ‘골룸’, <킹콩>의 ‘킹콩’, <아바타>의 ‘나비족’ 등 웨타 디지털의 독보적인 CG와 모션캡처 기술로 탄생한 유일무이한 캐릭터들은 전 세계 영화인들은 물론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는 보다 발전한 라이브 퍼포먼스 캡처 기술로 캐릭터들의 감정 연기에 디테일을 더하고, 역대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스케일로 또 한 번의 영상혁명을 예고한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8월 15일 개봉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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