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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리는 서울 주택시장] 소외됐던 강북 8·2대책 반사익?…도봉·동대문 오름세

"강남 매도·매수자간 눈치싸움"

잠실주공5 최대 5,000만원 뚝

창동 주공3 실수요자 몰려 쑥





고강도 규제 방안을 담은 8·2부동산대책이 시행된 지 3주가량이 지나면서 서울의 주택 시장이 지역별로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1~25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3%인 것으로 나타났다.

8·2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권의 경우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반면 그간 과열과는 거리가 멀었던 도봉구·동대문구 등의 지역에서는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도봉구(0.15%), 동대문구(0.15%), 구로구 (0.13%), 성북구(0.13%) 등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서울 지역에서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이들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중복 지정으로 큰 충격을 받은 강남권과 대비돼 반사이익을 얻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이 중 도봉구에서는 쌍문동의 ‘삼성래미안’이 750만원 올랐고 창동의 ‘주공3단지’가 500만~1,500만원, 창동 삼성은 1,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대문구 역시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답십리동의 ‘답십리래미안위브’가 500만~1,000만원, 이문동의 ‘쌍용아파트’가 500만원 올랐다. 구로구는 고척동의 ‘대우아파트’가 1,000만~3,000만원, 구로동의 ‘이화우성’이 1,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책 이전 과열 논란을 낳았던 강남권에서는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는 중이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03%, 0.04% 올랐고 강동구(-0.01%)와 송파구(-0.02%)는 지난주보다 집값이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의 H공인중개사는 “1억원 이상 떨어진 급매물이 간혹 나오지만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에 서로 눈치만 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송파구에서도 거래가 끊기면서 ‘잠실주공5단지’가 1,500만∼5,000만원 하락했고 오금동의 ‘우창아파트’도 1,000만원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강화되는 등 8·2 대책의 후속 조치가 이뤄지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며 “9월 이사 철을 앞두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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