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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63명이 시험 봤다는데…게임자격증을 아시나요

콘진원 산업장려 취지 불구

응시·합격자 줄고 기업도 외면

"채용 연계로 실용성 높일 것"





“게임국가기술 자격증이요? 처음 들어봐요.”(게임업계 취업준비생)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게임 국가기술 자격검정이 여전히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낮은 인지도는 물론이고 현장과의 괴리 등으로 응시자 수도 매년 줄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국가기술 자격검정의 총 합격자 수가 117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국가기술 자격검정은 게임 기획·그래픽·프로그래밍 분야에 대해 발급하는 국가 기술자격증이다. 게임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인 만큼 능력을 검증해 관련 산업을 장려하겠다는 취지에서 콘진원에서 주관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자격증’이란 취지가 무색하게 응시자와 합격자 수는 가뜩이나 적은 데다가 감소 추세다. 게임 기획 분야 자격 검정의 필기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013년 총 494명에서 지난해 180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게임그래픽 역시 289명에서 193명, 게임 프로그래밍은 97명에서 9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최종 합격자 역시 각각 51명, 46명, 20명에 그친다. 특히 게임프로그래밍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0명도 안 되는 응시자가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4년간 총 합격자 수가 100명이 채 안 된다.

앞서 콘진원은 자격 검정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업계 전문가로 자격검정제도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으나 여전히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응시생과 게임 업계에서는 현실과 자격 검정 간 괴리가 크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국가기술 자격검정이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프로그래머 채용의 경우 게임사들이 과거 게임을 만든 경험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려는 경향이 강해 자격증 유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게임 회사에서 공개채용 시 가산점 항목으로 자격검정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 콘진원 측은 “자격증과 업계 채용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고민”이라며 “게임 관련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시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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