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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트럼프, 명백한 선전포고… 北 모든 자위권 보유”

“美 폭격기 北 영공 넘어서지 않아도 격추할 권리 보유

누가 더 오래 가는지는 그때 가봐야 알게 될 것”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2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JFK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을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25일 선언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리 외무상은 이날 미국 뉴욕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북한은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 며칠 동안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조미 사이의 말싸움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 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말로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선전포고”라고 거듭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또 “유엔헌장은 개별 회원국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며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 미국의 전략 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을 넘어서지 않는다 해도 북한은 이를 격추할 권리를 포함한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리 외무상은 “누가 더 오래 가는지는 그때 가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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