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 년동안 30여 명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어온 ‘러시아 식인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6일 크라임러시아닷컴에 따르면 약 20년 동안 살인과 시체 훼손, 인육을 먹은 혐의로 크라스노다르에 거주하는 러시아 남성 드미트리 빅시프와 그의 부인 나탈리아 벡시페스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러시아 식인부부의 범행은 도로를 수리하던 노동자들이 부부의 휴대 전화를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휴대 전화에는 쪼그라든 몸 사진과 절단된 인간의 손을 입에 넣은 남자의 셀카가 들어있었던 것.
휴대 전화를 습득한 이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휴대 전화 소유자는 드미트리 빅시프씨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러시아 식인부부의 집에서는 다수의 냉동 포장 및 해체된 신체를 찍은 사진들과 희생자들의 개인 소지품이 포착됐다.
조사위원회는 부부가 희생자들을 살해한 이후 시체를 해체하고 인육을 먹었다고 밝혔다. 또한 부부가 기록한 ‘인육 요리법’ 노트가 발견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러시아 식인부부는 검거 후 소수의 여성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내 나탈리아가 곧 “서른 명 이상의 사람들을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일각에서는 인육을 요리 재료 다루듯이 대한 부부의 태도에 이들에 대한 정신 감정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크라임러시아닷컴]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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