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42, 35, 32%…트럼프 지지율 어디까지 떨어질까

"정직하지 못하고 강력한 지도자 아냐"

연이은 '악수'로 지지율 크게 하락

공화당 지지자 사이 반감 더 커져

강점이던 '경제분야', 불만 더 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개최된 히스패닉 헤리티지 먼스 행사 도중 청중들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 북핵을 둘러싸고 거친 설전을 벌이거나,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모호한 태도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왔다.

6일(현지시간) AP 통신이 여론조사기구 NORC 공공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여론은 불과 24%로 지난 6월에 비해 10% 포인트나 줄었다.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32%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 3월 42%, 6월 35%를 기록해 갈수록 급격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적 자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도 부정적으로 나왔다. 응답자의 약 70%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중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대다수는 그가 정직하지 못하고 강력한 지도자도 아니라는 견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 관계 및 외교, 이민 등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60% 이상이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반감이 더 거세졌다. 6월 60%에서 44%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 3분의 1을 포함해 응답자의 67%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92%와 중립적 유권자 69%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과 같은 국민이 당면한 문제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도 42%만이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덜한 분야인 ‘경제’ 쪽에서도 56-42%로 불만이 지지보다 더 높았다.

AP통신은 이같은 지지도가 나타난 이유로 최근 잇따른 백악관의 악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전략가, 공보국장 등 핵심 측근들이 백악관을 떠났고, 유엔총회 연설 등을 통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거친 설전을 벌여 외교적 타협보다는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허리케인이 강타한 푸에르토리코 구호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태도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특히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 시위에 따른 유혈사태에 트럼프 대통령이 ‘양비론’을 취함으로써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지난달 당내 이견으로 또다시 건강보험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실패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의회에 대한 일반의 신뢰도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28-10월 2일 간 성인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 한계는 ±4.1% 포인트이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