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교원치유지원센터’ 운영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은 총 3,548건으로 한 달 평균 591건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63%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은 4,353건으로 월평균 363건이었다.
교원치유지원센터는 교권침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캠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기관으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모두 운영하고 있다. 매년 다양한 영역에서 수천 건의 상담이 이뤄지지만 지원센터의 전문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상담을 유형별로 보면 일반상담이 3,058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교권침해 상담(1,420건)과 법률상담(1,400건), 심리치료(1,127건), 직무 스트레스 상담(896건) 순이었다. 하지만 17개 지원센터에 배치된 전문상담사는 15명뿐이며 심지어 세종·강원·충남·전북 지역의 경우 전문상담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법률상담을 위한 변호사는 18개 센터에 16명이 배치됐지만 센터 업무를 전담하는 변호사는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교육현장에서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교원도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상담사와 변호사, 정신과 전문의 등을 배치해 센터를 더 실효성 있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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