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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공장 이전 확정, 공원으로 변신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사진)의 이전·철거가 확정됐다. 공장은 2022년 6월까지 옮겨가며 이 부지는 서울숲과 이어지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레미콘공장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 공장 운영업체 삼표산업, 성동구와 ‘서울숲 완성을 위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이전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를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철거를 확정 짓지는 못하고 있었다. 공장 이전에 따른 보상비용을 두고 땅을 소유한 현대제철과 땅을 빌려 공장을 운영해온 삼표산업이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서에는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이 2022년 6월 30일까지 레미콘공장 철거를 완료하기로 명시됐다.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은 내년 1월 말까지 보상 문제에 대한 별도의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공장이 철거되면 부지 2만7,828㎡(8417평)는 서울숲과 연결되는 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숲은 2004년 조성 당시 61만㎡(18만4,500평)의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레미콘공장, 승마장, 정수장 부지 등이 제외되면서 당초 계획의 70% 수준인 43만㎡(13만평)로 축소된 바 있다.



서울시는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서울숲 주변 시설 용지를 모두 공원화할 계획이며, 내년 2월까지 공원화 계획을 세워 발표하기로 했다.

1977년 들어선 성수동 레미콘공장은 20년 전부터 이전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실행되지 못했다. 1998년에는 서울시 신청사 부지 후보로 검토됐으며, 2004년에는 서울숲에 포함해 공원으로 조성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2010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사들여 110층 규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세우려 했지만 교통문제와 한강변 초고층 건물 제한이라는 서울시 정책으로 백지화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만명이 넘는 주민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지역 최대 숙원이었던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철거가 확정됐다”면서 “레미콘공장을 포함한 서울숲 일대를 세운상가, 마포문화기지와 같은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세계적 명소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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