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는 남성 4중창 그룹 결성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부터 시즌2 방송을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 조형균, 이충주는 베이스 김동현, 테너 안세권과 함께 에델 라인클랑 팀으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이 속한 에델 라인클랑은 지난 27일 방송된 결승 1차전에서 1650점을 얻어 세 팀 중 2위에 올랐다. 1차전 1등을 차지한 포레스텔라 팀과의 점수 차이는 단 1점으로 파이널 우승은 어느 팀이 차지하게 될 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웠다. <팬텀싱어2> 파이널 우승팀은 1차전 점수 30%와 2차전 생방송 점수 70%를 합산돼 가려지며 에델 라인클랑은 결승 1차전(30%) 1650점, 결승 파이널(70%) 882.7점으로 총점2532.7점을 기록하며 종합 순위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팬텀싱어1>에서 고훈정, 고은성, 백형훈 등 많은 뮤지컬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며 시즌 2에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들은 시청자들의 새로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시즌2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조형균, 이충주 배우는 뛰어난 활약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조형균 배우는 손혜수 프로듀서의 “신체적인 구조에 기인한 부족한 테크닉을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모습이 좋았다”는 평가를 시작으로 윤종신 프로듀서로부터 “팀의 전체적인 색깔을 조율하며 가장 이상적인 크로스오버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예선 무대부터 김문정 음악감독에게 “계단을 잘 밟아서 노래의 코러스와 마지막을 확실하게 마무리하며 듣는 이들이 음악을 잘 따라갈 수 있게 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충주 배우는 성악을 전공한 뮤지컬 배우라는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매 회 안정감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팬텀 프로듀서 5인뿐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에게도 인정받은 섹시한 보이스를 무기로 많은 레전드 무대를 남기기도 했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이충주 배우에 대해 “프로듀서의 감각을 지닌 프로듀서형 목소리”라는 평가와 함께 “허점 없는 훌륭한 싱어”라는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연극/뮤지컬 무대가 아닌 크로스오버 음악에 도전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과 무대를 선보여 온 두 배우의 아름다운 도전에 많은 팬들은 응원을 보냈지만 완벽한 하모니와 케미를 자랑해 온 두 사람인 만큼 이들의 무대가 마지막이란 사실에 아쉬워하는 반응 역시 심심찮게 확인 할 수 있다.
이런 두 사람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공연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형균, 이충주 두 배우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오는 12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1명의 배우가 10여 개 이상의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로 두 배우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팬텀싱어2>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며 탄탄한 실력을 입증한 대세 뮤지컬 배우 조형균, 이충주가 출연하는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오는 12월 1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