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으로 신혜선-서은수의 뒤바뀐 운명과 해성그룹-서씨집안의 관계 더 나아가 커져가는 사랑 대신 외면을 선택한 박시후-신혜선의 로맨스 행방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예측불허의 스펙터클한 전개는 시청률 19회 연속 1위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황금빛 내 인생’ 19회는 전국 31.2%, 수도권 30.8%로 주말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토요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지난 17회보다 전국 1%P, 수도권 0.6%P 가 상승한 수치로 ‘황금빛 내 인생’의 경쟁자는 스스로의 기록임을 확인시켰다.
지난 4일(토)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9회에서는 서로를 향해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진심을 외면한 채 철벽을 치기 시작한 도경(박시후 분)-지안(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재성(전노민 분)이 지안-지수(서은수 분) 출생의 비밀을 알아채는 충격 반전 엔딩이 안방극장을 휘몰아치는 긴장감으로 뒤덮으며 앞으로 해성그룹-서씨집안의 극적인 변화와 다이내믹한 상황 변화 속에 향후 갈등을 예고했다.
이 날 도경-지안은 눈물 키스 이후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하기 위해 애쓰며 스스로의 마음을 닫으려 부단히 애썼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진심은 감추려 할수록 예상하지 못한 순간 고스란히 드러나 마음을 복잡하게 했다. 특히 도경은 지안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을 떼지 못했고 그의 모습에 친구 기재(김사권 분)는 “내가 한 20분 관찰했는데 너 계속 저 여자 쳐다보더라. 찡그렸다 애잔했다가 웃었다가 넋이 나갔던데?”라고 말할 만큼 일렁이는 눈빛까지 디테일한 그의 모습은 사랑에 빠진 남자였다.
또한 도경은 찰나의 사고로 손을 데인 지안이 병원에 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애써 잡고 있던 자제력마저 놔버렸다. 그는 서울 모든 병원에 연락을 취하는 것은 물론 지안을 보자마자 “넌 왜 전활 꺼놔? 신경 쓰이게 하는데 도사다. 괜찮니? 얼마나 다친 거야? 사람 미치게 걱정시켜놓고 핸드폰은 왜 꺼놨어?”라며 많은 이들이 자신을 지켜본다는 것도 간과한 채 그녀 걱정에 언성부터 높였다. 지안 또한 그런 도경의 모습을 멍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점점 더 커져가는 사랑의 감정에 남몰래 눈물 흘리며 억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하지만 스스로의 감정을 인지한 도경의 선택은 자신의 마음에서 지안을 내치는 것이었고 슬픔에 젖어 든 두 사람의 눈빛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도경은 “너한테 맘 쓰여. 근데 그거 밝혀서 뭐하게? 넌 그거 알아서 뭐하게? 확인해서 뭐하게! 내가 너한테 뭘 해줄 수 있는데? 너 나한테 뭘 바라는데? 너하고 난 가는 길이 달라. 근데 나한테 뭘 기대해? 왜 그런 눈으로 날 봐? 네가 뭔데”라는 말로 자신의 진심을 역설하는 듯 마음에도 없는 철벽 멘트를 쏟아내면서도 지안을 응시하는 그의 눈시울은 붉게 물들어 있어 시청자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런 도경을 바라보는 지안의 눈가에 흐르는 굵은 눈물 방울과 감정을 억누르려 꾹 다문 그녀의 입술에서 전해지는 슬픔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특히 도경의 철벽으로 인해 “도와주세요. 오늘 부모님께 말씀드릴 때 옆에 있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부탁이에요”라며 그에게 진짜로 말하고 싶었던 진심을 전달하지 못한 지안의 모습은 향후 그녀가 걷게 될 가시밭길을 예고하며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방송 말미 언제 터질지 몰라 시한폭탄과도 같았던 지안-지수의 뒤바뀐 운명에 대한 진실이 마침내 들통나고 말았다. 모든 비밀을 알아차린 후 지안에게 DNA 검사지를 건네며 “네가 최은석이야? 너 누구야?”라고 분노하는 재성의 모습과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서늘함에 굳어서 그를 바라보는 지안의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등골 오싹한 소름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오늘(5일) 방송 예정인 20회 예고편에는 태수(천호진 분)를 향해 주먹을 날리는 재성과 태수-미정(김혜옥 분)이 저지른 악행에 충격 받고 오열하는 지수, 스스로도 감당할 수 없는 혹독한 현실에 정처 없이 거리를 헤매는 지안의 모습과 그 위로 “그렇게 소중했던 네 딸 서지안 죽을 때까지 구경해, 네 딸이 어떻게 사는지”라며 나지막이 깔리는 명희(나영희 분)의 차가운 목소리까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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