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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침이 없으면 맛도 못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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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답변 : 고체에 한해 그렇다.




침 샘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인 침은 강력한 소화력과 멸균력을 지닌다. 침 속에 함유된 아밀라아제라는 효소는 단백질을 맥아당으로 분해하며 리조팀이라는 효소는 살균작용을 한다.

또한 침은 미각을 보조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말해 입안에서 혀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음식물이 침에 녹아 액체의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찌게나 국, 음료수 등은 입에 넣는 순간 맛을 느낄 수 있는 반면 쇠 젓가락, 은수저 등 침에 녹지 않는 고체에서는 아무런 맛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같은 맥락에서 과자, 마른오징어처럼 고체로 된 건조한 음식물을 먹을 때에도 씹는 행위를 통해 침으로 녹이기 전까지는 혀의 미각세포가 자극(맛)을 받아들이지 못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이 점에서 만일 세상 모든 사람들의 입안에서 침이 완전히 말라버린다면 무수한 식품회사들이 폐업신고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침의 역할은 이외에도 더 있다. 음식물을 눅눅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면서 고체였던 음식이 식도로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입안의 점막을 보호하거나 입술과 혀가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유의 기능까지 담당한다. 우리가 가족이나 친구와 말을 하고, 사랑하는 연인과 키스를 할 수 있는 것도 어찌보면 침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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