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이 내놓은 온라인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올해 최고 게임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5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최고상인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가 만든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슈팅게임이다. 지난 3월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모바일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북미 등 해외에서만 2,000만장이 팔리는 등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서 온라인게임의 새 활로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틀그라운드는 대상 외에도 기술창작상과 우수개발자상·게임비즈니스혁신상·인기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넷마블의 ‘리니지 2 레볼루션’은 최우수상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우수상은 네오위즈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라이머스의 ‘더 뮤지션’, 넥슨레드의 ‘액스(AxE)’, 베스파의 ‘킹스레이드’에게 돌아갔다. 김창한 펍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가 한국이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게임대상은 한 해 최고의 게임에 주어지는 상으로 업계 전문가와 네티즌·게임기자단이 모두 참가한 투표를 반영해 결정된다. 올해 게임대상에서는 대상을 비롯해 총 4개의 본상 등 총 14개 부문 21개 분야에서 총 24개의 시상이 진행됐다. /부산=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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