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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있지만 실패는 없다…재비상 하는 수리온

품질 논란 딛고 산림청에 납품

내년 4월 산림청에 최종 납품될 예정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 산림헬기가 물탱크에 물을 채우고 있다. 수리온의 파생 모델로 최대 2,000ℓ의 물을 싣고 최고 시속 240㎞까지 비행할 수 있다. 첨단 자동 비행조정장치 및 디지털 3차원(3D) 전자지도, 지상 충돌 경보장치(EGPWS) 탑재로 악천후 환경에서도 원활한 비행이 가능하다. /사진제공=KAI




품질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의 기동헬기 ‘수리온’이 재비상 중이다. 논란을 이기고 지난달 육군에 납품을 재개했고 파생형 소방헬기는 내년 4월 산림청에 처음 공급된다. 오는 2025년까지 90대를 소방청에 납품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지난 1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수리온 소방헬기를 공개했다. 수리온을 개조해 2,000ℓ의 배면 물탱크와 산악 인명구조를 위한 76.2m의 호이스트(지상 물건을 끌어올리는 장비), 4m의 물 호스를 장착, 최대 13명까지 탑승 가능한 모델이다. 지상 4m 이하 높이까지 내려와 48초 만에 물을 가득 채워 자유자재로 비행하고 125톤에 달하는 물을 살포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소방청의 주력 ‘KA-32’와 비교해 수리온은 첨단 성능을 뽐냈다. 기존 모델은 최고시속 148㎞의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수리온은 240㎞까지 가능하다. 특히 4축 자동비행항법장치, 3차원(3D) 디지털 전자지도, 지상충돌경보장치(EGPWS) 등 최신장비 덕에 야간이나 기상악화 상황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육군 헬기 중 이런 기능은 수리온이 유일하다. ‘깡통 헬기’라던 품질 논란이 무색할 정도였다. 산림청은 2025년까지 야간 산불 진화가 가능한 헬기 90대가량을 확충할 계획인데 KAI는 수리온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했다.



/사천=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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