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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투자바람 중층단지로 번졌다

저층단지 재건축 마무리 되자

개포주공5·6·7,잠실5단지 등

석달 만에 시세 3억 넘게 뛰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5층 이하의 저층 단지에서 10~15층의 중층 단지로 빠르게 옮겨붙고 있다. 강남 아파트 투자의 중심축이었던 저층 재건축 단지들의 정비사업이 사실상 끝자락에 접어들자 재건축 초기 단계의 우량 중층 단지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층 아파트는 제한된 용적률 속에서 저층 아파트보다 올릴 수 있는 층수가 많지 않아 수익률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강남 재건축’이라는 인식이 공고해지면서 고공행진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중층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 개포 주공14단지,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주공1단지 등의 정비가 끝나면 강남 저층 아파트의 재건축 시대는 저물게 되는 데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개포동의 대표적 중층 단지로 꼽히는 개포 주공5단지(14층) 전용면적 53㎡의 경우 지난 7월 1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최근 11억1,000만~11억2,000만원을 호가한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개포 6·7단지 역시 매수할 수 있는 물량은 많지 않은 가운데 6단지 전용 60㎡도 7월 10억원 안팎에서 거래된 후 최근 호가는 12억3,000만원을 상회한다. 개포 우성 아파트, 개포 경남 아파트 등 이른바 민영 단지들도 호가가 연일 강세다.



송파구 잠실 일대도 비슷한 양상이다. 잠실 5단지(15층)의 전용 76㎡는 8·2부동산대책 이후 14억원에서 거래된 후 최근 호가가 17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잠실 장미 아파트 역시 전용 71㎡가 12억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고 층수가 24층으로 다른 중층 단지보다 더 높은 방이동의 ‘올림픽선수촌’ 역시 최근 재건축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세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중층 단지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따져봐야 할 것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층 단지들보다 재건축 사업 속도가 더딜 수 있으며 일반분양분이 많지 않아 조합원 분담금이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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