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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국 꿈꾸는 중국의 최대미션…"인재를 확보하라"

수년내 중국내 AI 전문가 수요 500만명 전망에

바이두, 구글·애플보다 높은 연봉 제시 '러브콜'

기업 인수합병·해외연구소 개설 등도 잇따라

중국 IT 기업이 개발한 안면인식기술./연합뉴스




중국이 AI 연관 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나선 가운데 AI 전문가의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닥쳤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2030년까지 AI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올라서고, AI 연관 산업을 1조 위안(약 165조원) 규모로 키우는 내용의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지난 7월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야심 찬 AI 발전 계획의 발목을 잡는 것은 바로 AI 전문가의 부족이다. 구인·구직 사이트 ‘링크트인’의 조사 결과 올해 3월 현재 전 세계에서 AI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수는 19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 가운데 85만명이 미국에 몰려 있다. 중국은 인도, 영국, 캐나다에 이어 호주, 프랑스와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러 AI 전문가 수가 5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앞으로 수년 내 중국 내 AI 전문가 수요는 5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추산했다.

AI 전문가 수요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AI 전문가를 찾는 기업이 텐센트, 바이두 등 IT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은행, 보험, 의료, 교육, 제조업 등 전 산업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의 치솟는 수요로 인해 AI 전문가의 연봉도 급격히 뛰고 있다. 중국의 IT 거물인 바이두는 인공지능의 핵심 분야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전공 과학자에게 22만 달러(약 2억4,000만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이는 미국의 구글이나 애플이 제시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국 기업들은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사에서 인재를 빼 오는 것은 물론 아예 AI 전문가가 많은 기업을 합병하거나, 미국 등 해외에 연구소를 만들어 AI 전문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제임스 루이스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AI 인재 확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높은 연봉은 물론 연구의 자유 보장과 삶의 질 향상 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 인턴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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