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해발 469m)에 난 산불이 번지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46분 삼각산 정상 부근에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은 당일 오후 11시 10분에 화재 진압을 위한 진입로를 확보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진입로 확보에 시간이 걸린 데다 능선을 따라 불길이 번지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기장군청 직원 등 500여명을 비롯해 차량 31대가 출동했다.
기장군은 모든 직원에게 산불 발생을 알리고 비상대기 메시지를 보냈다.
삼각산 정상에서 민가까지 직선거리는 3㎞가량이다.
2일 0시 30분 현재 기장군에는 초속 3.6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습도가 35%여서 건조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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