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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동' 압구정 구현대...주민설명회 400여명 북적

3개 준비위, 추진위 선정 경쟁

19~22일 후보자 등록 마친 후

내달 25일 추진위원장 선출

9일 서울 압구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구현대)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한동훈기자




“재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인 추진위원회 구성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어서 오게 됐습니다.”

9일 서울 압구정고등학교에 체육관에서 열린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구현대)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에는 평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400여명의 주민들과 토지소유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강남구청 주택과 주관으로 열렸다. 강남구청은 공공지원제도를 통해 압구정 3구역이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때까지 사업진행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날 강남구청은 재건축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세부일정을 소개했다.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추진위원장·감사 후보자 등록을 하면 강남구청에서 후보자 자격심사를 한 뒤 기호배정을 해 2월25일 선거를 진행한다. 이후 3월 말까지 예비추진위원를 구성하게 되며 약 두 달간 토지소유자와 주민들로부터 과반수 이상 동의징구서를 받으면 강남구청으로부터 올 6월께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구현대아파트에는 3개의 추진준비위가 추진위원회 선정을 놓고 경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추진준비위는 현재 재건축 추진 방식과 관련해 조합이냐 신탁이냐를 놓고 주민 홍보전을 준비하고 있다. 압구정아파트지구의 재건축은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 중인데 구현대가 추진위원회 선출에 성공하면 4·5구역에 이어 3개 구역에 대한 추진위원회 구성이 완료된다.



주민들은 추진위가 설립되면 서울시와의 단일 협상 창구가 마련돼 주민들의 목소리가 더 신속하고 정확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주민들은 최고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는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에 대체로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3구역은 압구정초등학교 이전, 역사문화공원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기 전 추진위원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재건축 추진을 원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주민들 간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압구정 3구역 주민 관계자는 “이미 예비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50% 동의서를 받았기 때문에 재건축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 의견이 잘 반영되는 방향으로 재건축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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