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톱텍 인수 하루만에 번복...개미 울린 SKT

톱텍 주가 15% 이상 미끄럼

시총 2,000억 가까이 증발

일부 투자자, 금감원에 민원





SK텔레콤(017670)톱텍(108230) 인수와 관련해 하루 만에 번복에 가까운 공시를 내놓으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17일 톱텍 주가는 전일보다 15.02% 떨어진 2만9,700원에 거래됐다. 전일 SK텔레콤이 “톱텍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하면서 장중 한때 3만9,800원까지 오르는 등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지분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이 재차 공시되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하루 만에 전체 시가총액의 20%에 달하는 2,000억원이 사라진 셈이다. 다만 지난 인수설이 흘러나오기 전인 15일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830억원이 감소하는 데 그쳤다.

남찬우 한국거래소 투자자보호부장은 이에 대해 “당초 16일 조회공시에서 인수 사실을 부인했다면 더 나았겠지만 하루 사이 공시 내용이 바뀌었다고 해서 제재할 방안은 없다”며 “다만 미리 정보를 입수해 주식을 매매한 세력이 있을 수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톱텍 투자자는 “공매도 세력이 낀 금융사기극”이라며 “피해를 입은 개인 투자자들이 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측은 “민원이 실제로 접수됐는지 여부는 공개할 수 없다”며 “공시 번복 자체만 가지고 불공정거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과 톱텍 양측의 조건이 안 맞아 협상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주희·조양준기자 ging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