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을 검토해달라고 23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오찬 자리에서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을 제안 받자 이같이 답했다고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당정청 혼연일체를 강조하며 청와대 참모진에게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헌, 2월 임시국회 등 큰 일이 많아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역사적 과제 앞에 함께 노력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정권교체는 광장의 열망이며 국민 모두의 정권 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높다”며 “지난 8개월간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법 처리를 위해 노력했고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문재인 정부의 기초를 닦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화답했다.
이어서 “올해는 문재인 정부에 중요한 시기이며 내 삶과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를 내야 한다”며 “2월 임시국회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선 가상화폐나 부동산 대책 등 최근 현안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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