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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K5 새 모델 연초부터 판매 호조…현대·기아차 안방서 '질주'

싼타페 사전계약 첫날 8,192대

K5 하루평균 계약도 2배 늘어

양사 1월 내수 10%대 증가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새해 내수 시장에서 힘찬 시동을 걸고 나섰다. 신형 싼타페, 뉴 K5 등 출시한 신차들의 사전 계약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중국에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실적도 내수가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8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7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싼타페’(TM)는 하루 만에 8,192대가 계약됐다. 2012년 출시됐던 3세대 싼타페(DM)가 사전 계약 첫날 3,000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많은 것. 지난해 싼타페(DM)의 월 평균 판매대수(4,300여대)와 비교해도 1.9배나 많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전 계약을 시작한 SUV 차종 중 가장 많은 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가 기존 대비 확 커진 사이즈와 웅장하고 세련된 디자인, 반자율주행 등 첨단 편의 사양 대비 가격은 3,000만원대로 내놓은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싼타페는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2월 5일까지 6일간 전국 5개 대도시 6개소에서 고객 대상으로 진행된 공개행사에 총 6,630명이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기아차 더 뉴 K5


기아차(000270) 역시 연초 분위기가 양호하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더 뉴 K5’는 출시 후 10일간 일 평균 390대씩 계약되고 있다. 이전 모델인 올 뉴 K5가 3개월 간 평균 197대씩 계약된 것을 고려하면 물량이 2배 정도 늘었다. 더 뉴 K5가 현재 추세대로 계약이 이어지고 생산에 차질이 없다면 월 8,000~9,000대 판매해 중형 시장 판매 1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중형세단 시장에서 K5가 최고 판매 모델인 현대차의 쏘나타를 꺾은 것은 2011년 10월(K5 9,138대, 쏘나타 8,791대)이후 단 한 번도 없다.

더 뉴 K5는 K7에 적용했던 음각 그릴과 더불어 세련되진 전면 디자인, 여기에 중형세단 최초로 반자율주행 기능이 들어가면서 큰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내놓은 신차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 실적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기아차에게 올해 가장 중요한 시장은 내수다. 중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후폭풍이 끝났다고 하지만 단기간에 판매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 시장 역시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를 투입하는 등 적극적 공세에 나설 예정이지만 올해 미국 시장은 권역별 자율경영체제 가동에 따라 재고를 줄이고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의 1월 내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현대차는 1월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14%나 늘었다. 해외 판매가 3.8%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제네시스 판매가 52.7%나 급증했고 그랜저 등의 인기에 승용 판매도 10.8%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1월 내수 판매가 11.7% 늘었다. 해외 판매는 3.8% 증가에 그쳤다. 경차 레이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뛰었고 쏘렌토 인기도 여전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수 판매 확대는 현대기아차의 수익성에 청신호가 켜지는 것”이라며 “수입차 공세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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