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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정원' 첫방] '피터팬' 휘성X'어머니상' 장동민, 진짜 '나'를 발견한 시간

/사진=tvN ‘비밀의 정원’




가수 휘성과 개그맨 장동민이 진정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6일 밤 첫 방송된 tvN 설 파일럿 예능 ‘비밀의 정원’에서는 MC 성시경, 정형돈, 장윤주와 연예인 게스트들이 성격 유형과 행동 분석 등 심리학과 연관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크를 벌였다.

패널로 출연한 이수정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양재웅 전문의는 먼저 세 MC의 유형을 분석했다. 이들은 정형돈을 공정함을 중시하는 유형으로 진단하며 침팬지에 비유했고, 리더스타일을 가진 장윤주를 돌고래,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성시경을 고슴도치로 표현했다.

뒤이어 휘성과 장동민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두 사람의 성격은 자기소개서에서부터 확연한 성격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휘성을 두고 고민과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분석했고, 장동민은 소속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형이라 진단했다.

이어 두 사람의 일상을 통해 자세한 심리 분석과 솔직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먼저 휘성은 선배 뮤지컬배우와 간단한 식사를 나누며 “뮤지컬 팀에서 나를 불편해하지 않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며 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선배 뮤지컬 배우는 “끊임없이 고민한다. 제가 조언을 해주면 그것에 대해서 참고하고 끝내면 되는데 계속 물어보고 엄청나게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다. 좀 피곤하다”고 휘성의 완벽주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자신의 일상을 지켜본 휘성은 “너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을 쓰며 사는 것 같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나를 어떻게 빚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사는 것 같다”며 “단 한 번도 리허설보다 잘한 무대가 없다”며 과거 일부 관객에게 외면 받아 정신적으로 상처받았던 경험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반면 장동민은 타인의 행복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찾는 유형이었다. 강원도 원주에 집을 짓고 있는 장동민은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PC방, 바 등을 만들 계획과 함께 어머니와 누나를 배려해 욕실과 주방 인테리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운영하는 PC방에 들러 손님으로 온 학생들과 사진을 찍어주는가 하면, 오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는 등 활력왕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장동민은 이날 방송에서 전 세계 상위 1%의 인내력의 소유자로 진단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연한 휘성 역시 부러운 시선으로 장동민을 바라봤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양재웅 전문의는 “이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인내력이 어마어마하신 분인데 자신을 지구력이 부족하다고 쓰셨다. 그러다보면 자신을 몰아세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고 조언했다.

최종적으로 전문가들은 장동민은 한국의 어머니상, 휘성은 피터팬상이라고 진단하며 장동민에게는 스스로를 생각할 시간을 추천했고, 휘성에게는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설 파일럿 tvN ‘비밀의 정원’은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 한국임상심리협회 교수들로부터 직접 자문을 받아 연예인들의 성격 및 심리 분석을 전문적으로 실시해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24일(토) 밤 12시에 2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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