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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행' 하는 카카오

정관에 여행업 추가 주총서 논의

메이커스 플랫폼 통해 판매할 듯

'트래블라인' 실패에 우려 시각도





카카오(035720)가 여행 사업에 뛰어든다. 자회사의 유통 플랫폼(기반 서비스)을 통해 그동안 일반 패키지 상품에서 찾기 어려운 여행지나 구성을 담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달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일반여행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여행 사업은 카카오의 자회사로 설립된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담당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유통 플랫폼으로 ‘선주문 후 제작·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이나 개인 등 제조하는 쪽이 제품의 본보기를 올린 뒤 최소 주문량이 넘어서면 그때야 실제 판매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판매 상품은 신개념 전자기기에서 친환경 생활용품, 웰빙 식품 등 광범위하다. 이번 안건은 지난 22일 열린 카카오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메이커스가 ‘낭비 없는 유통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기존 패키지여행 상품보다 동행 인원은 줄이면서도 ‘제주도 올레길’이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등 이른바 ‘힐링’이나 ‘감성’을 콘셉트로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여행 상품에 항상 포함됐던 ‘강제 쇼핑’이나 ‘특정 식당 방문’ 등의 거품도 뺀다는 계획이다.

다만 카카오가 앞서 여행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에서 한 차례 실패를 맛봤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 시도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카카오는 2015년 8월 애플리케이션(앱) ‘트래블라인’을 내놓으면서 여행 플랫폼 구축을 시도했으나 지난 1월 출시 2년 4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사용자가 늘지 않고 정보가 모이지 않아 숙박, 교통, 전자상거래 등 여행정보 제공을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사업 진출은 이른바 ‘착한 여행’ 상품을 카카오톡 플랫폼으로 소개하고 판매하기 위한 것으로 트래블라인 등 O2O 사업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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