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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자이 개포 최소 9억…관심 많지만 중도금 대출이 관건이네요"

[분양 앞둔 디에이치자이 개포 설명회 가보니]

3차례 분양 설명회 모두 만석

"입지 좋은데 목돈 필요해 부담"

건설사 "자체 신용보증 검토중"

26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디에이치자이 개포’분양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한동훈기자




“입지도 좋고 일반분양 물량도 많은 편이라 ‘디에이치자이 개포’ 분양에 관심이 많아요. 작은 평형도 9억원이 다 넘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이 없으면 현금 7억~8억원은 손에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결국 건설사 보증 중도금 40% 집단 대출이 확정돼야 청약할 거 같네요.”(서울시 양재동 거주 65세 주부 서모씨)

26일 오전11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디에이치자이 개포’ 분양 설명회는 200여명의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미리 예약을 통해 참석자 200명만 모집했는데 추가 인원까지 몰려들어 간이좌석 20여석까지 별도로 마련해야 했다. 이어 열린 오후2시·4시 설명회도 모두 만석이었다. 현대건설이 지난 한 달 동안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에서 십여명씩 소규모로 VIP 설명회를 가졌으나 그동안 참석하지 못한 대기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이번 설명회를 열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보유하고 있던 일원동 개포주공 8단지를 현대건설과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 형태로 매입해 신축하는 단지다.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며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3호선 대청역, 영동대로와 접하고 있어 교통 여건이 뛰어나며 일원초·개원중·중동중·중동고와 가까워 학군 인프라도 풍부하다.

디에이치자이 개포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 것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전용면적 63~176㎡로 다양하게 구성되는 이 단지는 총 1,996세대 중 일반분양이 1,690세대로 근래 강남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단일 단지로 최대 물량이다. 보통 24평의 경우 전용면적은 59㎡로 나오는데 디에이치자이는 63㎡로 나와 입주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면적도 넓혔다.



분양가도 관심을 끄는 요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현재 분양보증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HUG가 분양가 통제를 하고 있어 예상 분양가는 3.3㎡당 평균 4,100만∼4,2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개포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59㎡ 분양권 시세가 13억∼13억5,000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당첨만 되면 최소 2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로또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입지와 가격 면에서 메리트가 크지만 시공사 보증을 통한 중도금 40% 대출 여부가 청약 흥행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HUG의 분양가 통제에도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4,200만~4,500만원에 달해 소형(전용 59㎡)이라도 10억원을 훌쩍 넘는다.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에 대해서는 HUG가 중도금 대출 보증을 중단하고 있어 현금을 7억~8억원 이상 보유하지 않은 수요자들은 시공사의 대출 보증이 이뤄져야 중도금을 치르는 게 수월하다. 최소 평형이 24평형이어서 최소 9억원이 넘고 33평형의 경우 14억원 후반~15억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설명회 참석자의 대다수가 시공사 보증 대출과 관련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날 “시공사 보증 40%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부는 “시공사 보증을 통한 중도금 대출이 안 되면 개인이 은행을 통해 신용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이자도 부담이고 또 은행들로부터 대출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공사 보증 대출이 안 되면 디에이치자이 개포를 포기하고 과천에서 분양되는 물량에 청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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