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와 관련한 북미대화를 구상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북한을 방문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특별사절단은 이날 오후 1박 2일 일정으로 특별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날아간다. 특사단은 정 실장을 포함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실무진 5명으로 구성돼 총 10명이다.
특사단은 북한에 머무르는 기간 북한 고위급 관계자를 만나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귀국 보고를 마친 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중국·일본과도 이와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김 위원장에게 전할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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