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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생산직 75% 구조조정...성동은 청산대신 법정관리

<중견조선 구조조정안 8일 발표>

선거 앞두고 지역의식 비판도





정부가 STX조선해양에 대해 생산직 인력을 75% 구조조정하는 것을 전제로 살리기로 했다. 성동조선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넣되 블록이나 수리공장 전환 같은 방안을 법원에 건의해 회생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8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견조선소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우선 STX조선은 생산직 직원 수를 180명으로 감축한다. 이 경우 현 생산직 인력(700여명)의 75%가량을 정리해야 한다. 전체 인원(약 1,350명)의 40% 수준이다.

성동조선은 청산 대신 법정관리를 택할 예정이다. 정부는 바로 청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했다.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법원이 채무탕감 등을 해주고 그래도 살아날 가능성이 없으면 청산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기능 조정을 통한 회생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능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성동조선이 살아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소 1,00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가야 하는데다 국내 ‘빅3’도 구조조정 중이어서 인건비가 높은 국내 업체에 일감을 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법원에 최종운명을 맡겨 정부의 책임을 피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중견 조선소 구조조정과 함께 한국GM이 공장을 폐쇄한 군산과 성동조선이 위치한 경남 통영의 일자리 대책도 내놓는다. 현재로서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이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이 유력하다. /김우보기자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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