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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제로 A9' 판매 20만대 돌파...다이슨 독주 막은 비결은

"성능·편의성 등 압도" 입소문에

초고가 제품군 시장점유율 45%

女컬링팀 광고로 공격 마케팅 예고

LG전자 코드제로A9




LG전자(066570)의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사진)’이 출시 8개월 만에 국내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가 연간 70만대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 1위였던 다이슨의 독주를 막아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어서며 초고가 제품군에서 다이슨과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 70만원 이상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다이슨과 LG전자가 각각 45%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상황이 올 1·4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50만원 이상으로 조사 대상을 넓힐 경우 여전히 다이슨이 우위”라면서도 “70만원 이상으로만 구성된 코드제로 A9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점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확대는 사실상 다이슨이 주도해왔다.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50만원 이상 무선청소기 시장의 90%는 다이슨이 차지했을 정도. 하지만 지난해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위기감이 커진 다이슨은 지난해 ‘V8 플러피 프로’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V10’ 신제품을 출시했다. 다이슨 관계자는 “한국은 매출이나 트렌드 주도 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판매에 더욱 공을 들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LG전자가 반격에 성공한 것은 제품 성능과 편의성·디자인 등이 우수한 평판을 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코드제로A9의 모터를 지름 9㎝로 작게 만들었지만 흡입력은 업계 최대 수준으로 높였다. 배터리 교체로 최대 80분 청소할 수 있는 점을 비롯해 △청소기를 세워둘 수 있는 자립형 거치대 △4단계 길이 조절(90~112㎝) 등도 인기 요인이었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성능평가에서도 경쟁사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타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팀’이 출연하는 코드제로A9 광고를 이달 중 선보이는 등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대만·호주에 이어 중국·러시아·미국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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