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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전직검사 소환...檢, 사실관계·사직 경위 조사

후배 여검사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검사가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12일 전직 검사인 대기업 임원 A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검사 재직 시절인 지난 2015년 술에 취한 후배 여검사를 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A씨는 사건 직후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을 떠났다. 당시 피해 여검사는 2차 피해를 우려해 감찰이나 조사를 요구하지 않았고 A씨는 처벌이나 징계절차 없이 사표가 수리됐다.

검찰은 이날 A씨를 상대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비롯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또 사건 발생 이후 별다른 형사·징계절차 없이 사직한 경위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해외에서 연수 중이던 A씨에게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그는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이 입국 시 통보와 출국금지 조치 등으로 압박하자 6일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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