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대통령 개헌안을 20일부터 사흘에 걸쳐서 공개하고 26일 공식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 비서관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이 헌법 개정안을 26일에 발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와 기간을 준수하되 국회가 개헌에 합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청와대는 21일 발의를 검토했지만 국회의 반대를 감안 해 한 발 물러섰다.
진 비서관은 “대통령은 헌법개정안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개헌안을 분야별로 국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라고 지시했다”며 “20일부터 3일간 개헌안을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일에는 헌법 전문과 기본권에 관한 사항, 21일에는 지방분권과 국민주권에 관한 사항, 22일에는 정부형태 등 헌법기본권의 권한과 관련된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비서관은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국회 합의를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과 더불어 국회가 신속하게 논의하고 합의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며 “청와대는 국회의 합의를 기다리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되 임시 국무회의 등 발의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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