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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복예고'에 돼지값 폭락...시장 혼란 확산

中 "미국채 매입 축소" 공식 경고

므누신·류허 갈등 물밑조율 시도





미국의 관세 폭탄에 중국이 농업 부문 보복조치를 경고하자 미국 농축산물 가격이 폭락했다.

중국이 총 3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철강과 돈육·와인 등에 보복관세 부과를 시행하면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선물 가격이 하루 새 4.3% 폭락했다. 대두(메주콩)와 생우(生牛) 가격도 2%와 2.6%씩 하락했다. 단지 중국이 ‘경고’만 했을 뿐인데도 실물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이다. 에릭 놀런드 CME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와 함께 미 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인 중국은 농업과 맞물린 미국 정치 시스템의 취약한 부분을 꿰뚫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또 통상 압박을 강화하는 미국에 미 국채 매입을 축소하는 보복조치에 나설 것임을 처음으로 경고했다. CNN에 따르며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 국채 구입 감축에 관해 “모든 선택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양국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최고위 통상정책 당국자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간 무역갈등 현안 조율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므누신 장관이 류 부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미국 정부가 미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의 무역관행을 조사한 결과의 최신 진척 상황을 통보하며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류 부총리는 미국의 최근 조치에 대해 “국제무역 규정을 위배한 것으로 중국의 이익이나 미국의 이익, 나아가 세계의 이익에도 이롭지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 앞서 류 부총리는 중국의 양회 개막 전인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므누신 장관과 양국 통상갈등을 놓고 면담을 한 바 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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