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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비트코인 가격 '반토막'…암호화폐 시장 동반 부진





암호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올해 첫 분기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덩달아 극도의 부진에 빠진 모습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WSJ)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약 7,115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1·4분기에만 49% 하락한 가격이다.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1만9,800달러)와 비교하면 64% 폭락한 셈이다.

비트코인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이더리움과 리플 등 다른 암호화폐들의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1월13일 1,369달러에 거래된 이더리움은 지난달 31일 394달러로 급락했다. 리플 가격은 지난해 12월31일보다 78% 내린 52센트였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가격이 올해 1·4분기에만 54% 폭락하며 2,770억달러(약 294조원)가 증발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사회의 규제가 한국과 중국, 미국, 인도 등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탓으로 분석된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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