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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형병원 잇따라 설립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형 병원 설립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시민들의 의료서비스 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최근 송도국제도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하기로 확정한 데 이어 서울대와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참여하는 국제병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송도 국제병원은 송도국제도시 1공구 8만700㎡에 종합병원, 바이오연구개발센터, 부대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인 ‘메디바이오콤플렉스’를 조성된다.

총사업비 3,500억원으로 추산되는 메디바이오콤플렉스에는 서울대 의대·공대, 존스홉킨스대, 민간사업자 등이 참여한다.

이 부지는 원래 투자개방형 국제병원 유치용으로 정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투자개방형 병원은 외국인 투자가 일정 비율을 넘어야 하고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영리병원인 탓에 사업성 부족과 법령 미비 문제 등으로 유치 노력이 10년 넘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정부는 올해 2월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추진 방안’에 송도 1공구 국제병원 부지에 비영리법인인 국내 종합병원도 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2월 서울대 등과 송도 메디바이오콤플렉스 조성사업 의향서를 체결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병원 부지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존스 홉킨스병원은 지난 2013년까지 미국 내 우수의료기관 평가에서 21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의 최상위권 의료기관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의료·임상연구·의학교육을 선도하는 서울대와 공동으로 병원사업을 추진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을 설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세대도 최근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브란스병원 건립 및 사이언스파크(YSP)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송도 세브란스병원과 사이언스파크는 송도 7공구에 있는 기존의 국제캠퍼스 옆 송도 11공구 33만6,000여㎡에 건립될 예정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에는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대학원생과 외국인 학생 등 5,000명의 학생이 추가로 유치된다.

인천시는 세브란스병원 건립으로 현재 종합병원이 없는 송도국제도시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세계적 수준의 첨단 산학연 클러스터인 사이언스파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협약서에 2단계 사업을 2020년 착공해 2024년 준공하기로 명문화했지만, 사업 기간을 1년씩 앞당겨 내년에 공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의 인구는 작년 말 기준으로 외국인 2,800명을 포함해 12만3,000명으로 늘었지만, 아직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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