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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조현아 사퇴..조양호 회장, 왜 열흘 만에 사과문 발표했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물벼락 갑질’ 등 최근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조현민·조현아 두 딸을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세례’ 갑질 논란 10일만의 사과문 발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2일 ”이번 저의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 및 대한항공의 임직원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사과했다.

조 회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저는 조현민 전무에 대하여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하여, 한진그룹 내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 파문이 일어난지 열흘만의 사과문 발표다.

그러나 뒤늦은 사과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무엇보다도 ‘너무 늦은 사과’라는 지적이 크다.



앞서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조양호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주말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7층에 있는 조 회장 집무실에 대한 방음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을 지르는 조현민 전무의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의 고육지책인 셈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조 전무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조 전무의 휴대폰을 확보했다. 조 전무는 입건된 상태로 현재 출국정지 조치를 받았다.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비리 밝히기로 번지면서, 한진 일가는 자택이 압수수색 당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 조현아의 ‘땅콩 회항’, 조현민의 ‘물컵 갑질’에 이은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이 이슈가 되면서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또한 한진 일가의 개인물품이 밀반입 됐다는 제보가 이어지며 관세청 조사까지 받게 됐다. 때문에 진심어린 사과보다는, 압수수색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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