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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황찬호 여자친구 “사랑한다 말 못했는데”..편지에 ‘눈물바다’

故 황찬호의 여자친구 편지글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은 지난 26일 새벽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고, 28일 발인이 진행됐다.

사진=황찬호 SNS




고인의 여자친구인 A씨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SNS에 편지를 올렸다.

A씨는 글에서 “미친듯이 날 사랑해줘서 잘해줘서 고맙다고도 말 못했는데 미안하다고도 말 아직 못했는데 말이라도 좀 해봐”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서 나를 너무 사랑해주고 잘해준 내 남자친구 황찬호. 이제 편히 쉬어. 고생했어”라고 말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이 불거지게 만들었다.

한편, 극단 애플시어터 단원인 황찬호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으로, 2006년 연극 ‘유리가면 Episode 5 - 또 하나의 영혼’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연극 ‘챠이카’ ‘벚꽃동산’ ‘파더레스’ ‘잉여인간 이바노프’ ‘숲귀신’ ‘검은옷의 수도사’ ‘내일은 챔피온’ 등 다수의 무대에 오르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셜록홈즈’에서도 출연한 바 있다. KBS 드라마 ‘장영실’을 비롯 MBN 드라마 ‘연남동 539’, OCN 드라마 ‘그 남자 오수’ 등에서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여자친구 A씨의 편지 전문>

찬호야 황찬호 빨리 와 빨리 오라고

내 남자친구 황찬호 오빠 진짜 빨리와

나 두고 이러기야 ? 빨리 돌아와

나힘들어 빨리와서 위로해줘

빨리 전화해 빨리 전화하라고 우리 매일 전화하면서 자다가 안하면 허전하잖아

일어나 ~ 일어났어 ? 있다봐 해야지 !!!!!!!!!!!!!!’ 이러기야 ? 내가 더 잘할테니깐 빨리와

어제도 그제도 우리 행복했잖아 엄청

미친듯이 날 사랑해줘서 잘해줘서 고맙다고도 말 못했는데 미안하다고도 말 아직 못했는데 말이라도 좀 해바 어?? 웅 ? 우리 다음주에 놀러가기로 했잖아 빨리 놀러가자 ....

어제도 오빤 여전히 사랑한다고 했는데...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난 자느라 대충 대답하고 ....또 듣고싶어 목소리라도 듣고싶어 .. 오빠 .. 정말 많이 고마웠고 정말 많이 사랑해 ... 정말많이

내 멋진 남자친구 .. 세상에서 나를 너무 사랑해주고 잘해준 내 남자친구 황찬호 .. 이제 편히 쉬어 .. 고생했어

황찬호는 참 잘살았어 !



너무 고마워 진짜 고마워

날 너무 사랑해줘서 고마워 .. 진짜로 너무고마워

내 곰탱이 오빠의 유딩이

우리 잘이겨내자 !

너무 슬프지만 내가 슬퍼하면 오빠가 더 힘들테니깐 .. 이겨낼게 꼭 조금만 힘들어할게 .. 근데 보고싶다 너무...오빠가 절대 한번도 빼지 않던 우리 커플링 반지랑 .. 날 만나고 나 데리러 올때 좋은 차를 태워주고 싶다며 차까지 새로 뽑아서 오빠가 차에 액자로 우리 사진 해놓은 거 우리 액자 사진 빼서 여기다 넣었어 .. 오빠 좋아하니깐 그리고 오빠 멋진 방배동친구들이랑 만들었던 팔찌 집어넣었어 오빠친구들이 ! 그리고 서준이오빠가 아끼던 십자가까지 .. 오빠 고마워 정말 고마워

정말 행복했어 오빤 최고의 멋진 남자야 남자친구야 .! 자랑스러운 멋진 배우 황찬호

와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황찬호가 제일 좋아했던 패딩 .. 내가 사주고 나서 너무 행복하다며 저것만 계속 입고 다녔던 울 오빠.. 멋있었는데

내가 카톡 배경 사진 저거 해놨더니 좋다 좋다고 너무 행복해했던 오빠 ... 오빠 우리 오늘 희주네 커플이랑 만나기로 한 날이야 ... 여행 계획 짜기로 한날이야 .. 교회 갔다가 가야지 ... 카톡도 해야지 전화도 해야지 .. 모하는거야

우리 올해 진행하기로 한 약속들 이제 계획도 잘 짜기로 했잖아 .. 계획 제대로 짜서 진행 하기로 했잖아 올해 ...그래서 진행도 하고 말하기로 했잖아 우리 이제 더 좋고 발전하고 있다고 오빠가 말했잖아 . 요새 엄청 행복했잖아 행복하다고 했잖아 ..... 웅 ???? 황찬호 대답좀 해바 ㅠㅠㅠㅠㅠㅠㅠ

어디에 적어야지 오빠가 볼 수 있는거야 ?

어디에 말을해야지 오빠가 들을 수 있는거야?

황찬호 !!!!!!!!!!!! 어디에 말을 해야하냐고

진짜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혼자 감당할게 너무 많아 ... 너무 많아

빨리 대답좀 해주라 제발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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