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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①] '가수 데뷔' 유선호, "흰 도화지에 새로운 그림 그리는 중"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안녕하세요. 가수 유선호입니다”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종영 당시 “큐브의 유선호”라고 소개했던 것과는 확연한 변화다. 유선호가 최근 첫 솔로 데뷔앨범 ‘봄, 선호’를 발표하며 드디어 연습생에서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프듀2’ 출연 이후 꾸준한 트레이닝을 받아오고 있는 유선호. 많은 사람들은 유선호의 아이돌 그룹 데뷔를 기정사실처럼 여겼다. 하지만 그는 ‘솔로 가수’라는 의외의 카드를 내밀었다. 스스로에 대한 도전임과 동시에 지난 1년간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선물이기도 하다.

데뷔 앨범 ‘봄, 선호’는 유선호의 풋풋하고 맑은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봄’을 주제로 한 봄 캐럴 선물세트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걷고 싶은 소년의 떨리는 마음을 담은 타이틀곡 ‘봄이 오면’, 청춘들에게 보내는 응원가 ‘푸른 별 하나’, 떠나간 인연을 담담히 그리워하는 ‘보고 싶어’ 등이 수록됐다. 유선호는 이 앨범을 통해 또 한 뼘 성장했음을 알렸다.

▲ 정식 가수로 데뷔한 소감은? 솔로 가수는 의외였다.

제 노래가 나오고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생기니까 굉장히 신기해요. 처음에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을 새벽에 들었는데, 정말 얼떨떨 하더라고요. 그리고 부담이 생겼죠. 제가 잘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 막상 가수 활동을 해보니 어땠나

물론 아쉽고 어려웠던 것들도 많죠.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았고요. 저만큼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도 없을 거예요. 그런데 하면 또 다 되더라고요. 노래도 그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하나, 발성연습부터 시작해야하나 처음에 정말 갈팡질팡했거든요. 그래도 그동안 연습해왔던 것들 덕분인지 금방 적응하게 되더라고요.

▲ ‘프듀2’ 때 무대 섰을 때와 다른 점은

큰 무대를 혼자 채워야 하는 게 힘들더라고요. ‘봄이 오면’이 인트로랑 간주가 너무 길어서 민망하기도 했고요. 가만히 서 있기도 그런데, 그렇다고 움직임이 어울리는 노래도 아니고요. 그래서 팬들을 바라봤는데, 감독님이 또 너무 팬들만 보고 있으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카메라 봤다가 하늘 한 번 봤다가 그렇게 나름대로 노력했죠.

▲ 첫 방송 때 펜타곤 진호가 응원을 왔다고 들었다

진호 형이 제 보컬 선생님이세요. 펜타곤은 11시에 사전녹화를 하고 바로 일본을 가는 바쁜 일정이었는데, 새벽에 펜타곤 형들이랑 와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평소에도 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많이 이끌어 주시고요. 진호 형한테는 정말 잘해드려야 해요.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프듀2’ 출신 형섭X의웅과는 활동 시기가 겹쳤다.

두 형 모두 너무 친한 형들이에요. 낯선 현장에서 같이 말할 사람도 두 명이나 있어서 좋았죠. 의웅이 형은 같이 학교를 다녀서 자주 보고, 형섭이 형은 ‘프듀’ 끝나고 제일 많이 봤어요. 거의 매일 봤어요. 어디를 가면 항상 형섭이 형이 있더라고요(웃음).



▲ 재킷이나 뮤직비디오 촬영 중에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

비 맞았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나요. 살수차가 와서 비를 뿌린다고 하길래 당연히 보슬비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앨범 콘셉트도 봄이니까요. 그런데 막상 촬영할 때는 여름보다 더 한 장마가 왔더라고요. 체감은 열대우림의 스콜 같았어요.

▲ 이번 앨범에 이진아의 참여도가 높다. 다소 의외의 조합이다

회사에서 진아 누나를 연결시켜주셨어요. 저도 처음에는 누나의 스타일과 제 스타일이 잘 어울릴까하는 걱정이 컸어요. 근데 막상 또 같이 해보면서 중간 지점을 잘 찾아나간 것 같아요. 누나가 이번 앨범에 거의 2/3를 담당했어요. 특히 ‘보고싶어’는 누나가 예전부터 아껴왔던 곡인데 큰 맘 먹고 준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죠.

▲ 이진아가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

‘봄이 오면’은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들이 많잖아요. 저는 그에 반해서 무덤덤한 편이어서 노래 부를 때도 항상 진지하게 부르거든요. 누나가 조금 더 밝게 웃으면서 부르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 활동을 너무 짧게 해서 아쉽다

짧은 만큼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팬 분들도 다음에 ‘봄이 오면’ 무대를 봤을 때, 많이 보지 못했던 무대라 더 특별하게 생각해주실 것 같아요. 나중을 위해서 아껴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팬들 반응은 어땠나

팬 분들은 항상 저한테 기특하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제가 뭘 하든 예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고 싶나

옛날에는 병아리 이미지가 너무 컸어요. 물론 지금도 노래, 춤부터 많은 부분을 보완해야하지만 도화지에 계속 새로운 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열심히 하는 유선호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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