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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특종, 하베스트에 이어 쿠르드 유전까지, 빈껍데기만 남은 MB 자원외교의 진실

매주 특종을 쏟아내는 MBC ‘스트레이트’가 MB의 자원 관련 특종을 또 하나 터뜨린다.

20일(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연초부터 추적해온 MB정부의 ‘하베스트’ 관련 자원외교에 이어, 또 하나의 자원외교 성과로 꼽히는 ‘쿠르드 유전’ 관련된 새로운 사실들을 파헤친다.





2008년 2월14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라크의 쿠르드 지방정부 총리와 굳은 악수를 나눴다. 이명박 당선인과 만나기 직전, 쿠르드 지방정부는 석유공사와 대규모 유전개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른바 ‘자원외교’, ‘MB식 해외 자원개발’의 시작이었다.

몇 개월 뒤 석유공사는 쿠르드 지역에서 5개 유전의 개발권을 확보했으며, 최대 72억 배럴의 매장량을 기대한다고 장밋빛 전망을 발표했다.

석유공사의 몫만 20억 배럴, 대한민국 전체가 2년 반 동안 쓸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원유였다. 그 대신 석유공사는 쿠르드 지역에 약 2조원을 투자해 발전소와 고속도로 등 SOC, 즉 사회기반시설을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유전개발 착수금 2천2백억 원은 또 따로 내야했다.

10년이 흐른 지금, 쿠르드 지역 유전 개발의 결과를 살펴본다. 석유공사는 지금까지 모두 1조5천억 원을 SOC 건설과 탐사 비용으로 썼다. 그러나 회수한 금액은 겨우 66억 원. 당초 5개 유전 광구에서 원유 탐사를 시작했지만, 4개의 광구에서는 경제성 있는 원유 생산이 힘들어 개발을 포기했다. 1개 유전에서 원유가 생산되고 있지만, 당초 기대 매장량 38억 배럴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매장량 3억 배럴짜리 유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무리한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으로 석유공사 담당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석유공사의 배 모 과장은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무리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소중한 생명까지 앗아간 것이다. 그러나 배 과장은 중요한 단서를 남겼다.

‘스트레이트’는 배 과장의 업무일지와 이메일을 단독 입수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해외자원 개발에 청와대가 개입한 적이 없다는 그간 이명박 청와대의 해명은 사실상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수시로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을 상세히 보고받았다. 그리고 그 내용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도 직접 보고되었다. 최초로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 자원개발에 대해 직접 보고받았다는 증거가 드러난 것이다.

하베스트에 이어 쿠르드 유전까지, 빈껍데기만 남은 MB 자원외교의 실상과 가려진 진실은 20일(일) 밤 11시 5분, MBC ‘스트레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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