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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FOMC'·금통위 금리동결에 국고채 금리 하락

24일 3년물 2.19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4bp 하락한 2.191%에 마감했다. 5년물 역시 3.3bp 하락했으며 장기물인 10년물도 2.7bp 내렸다. 이날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영향이 크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해 지난해 11월 금리 인상 이후 네 번째 동결 의사를 밝혔다. 소수의견 가능성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다. 일부 신흥국에서 최근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등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시장 금리 역시 이 같은 금통위의 신중한 경기 인식에 공감하며 하락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 둔화 의구심이 커지고 있어 올해 금리 인상이 7월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 둔화 가속화, 생산 둔화가 부각돼 7월에는 금리 인상과 함께 동결 소수의견이 예상된다”며 “올해 국내 경기가 소비회복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은 가능하지만 중기적 추세는 투자와 생산 부문이 결정하기 때문에 통화당국이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전병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공급 측면에서 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향후 수개월간 작용하면 1% 중반대 이상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은이 유가 상승에도 1% 후반 이상의 물가 상승을 예상하지 않는듯한 입장을 표명한 만큼 올해 추가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새벽 발표된 5월 FOMC 의사록에서 물가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중한 입장이 확인된 만큼 대내외 긴축 우려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만한 속도로 정책 정상화를 진행하면 글로벌 금리 급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강 연구원은 “주요국 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 금리 인상이 한 차례에 그친다면 국내 단기물이 가장 안정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며 “단기 국고채 및 우량 회사채 등 캐리 수익률에 집중하는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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