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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추첨제 수도권 1주택자도 1순위

'로또 아파트' 미사역 파라곤 청약 어떻게

청약통장 예치금액은 수도권 400만원·서울 1,000만원

분양가 6억~7억선...50%까지 중도금 대출에 이자후불제

"서울서도 실수요자·투자자 많이 왔다"...내일 1순위 청약

수도권으로 ‘로또 아파트’ 청약 열기가 번지면서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들어가는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관리로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돼 당첨만 되면 ‘억대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큰 단지다. 전량 대형평형으로 구성돼 분양물량의 50%는 추첨제 대상이어서 서울수도권의 1주택자도 청약통장만 있으면 1순위 청약기회가 있다. 대형형평임에도 분양가가 6억~7억원선(옵션 포함)인데다 분양가의 50%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청약 문턱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29일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측에 따르면 오는 31일 1순위 청약을 앞둔 ‘미사역 파라곤’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약 8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분양대행사인 니소스의 김지범 본부장은 “방문객들이 하남시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찾아왔다”며 “보통 서울지역 거주자들은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덜한데 이번에는 서울에서 온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미사역 파라곤에 청약열기가 뜨거운 제일 큰 이유는 저렴한 분양가 때문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430만 원선이다. 옵션 가격을 합쳐도 39평형이 6억원 선으로 인근 다른 아파트에 비해 2억~3억원 가량 저렴하다.

또 하남시에 위치했지만 서울·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이 큰 이유는 1순위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사 파라곤은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민영아파트로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 분양 물량의 30%,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 20%, 그외 서울·수도권 거주자에 50%가 배정된다. 또 총 925가구가 전량 85㎡초과 대형평형으로 구성돼 분양물량의 50%는 가점제,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공급된다. 따라서 청약가점이 크게 부족한 유주택자들도 청약기회가 있다. 동양건설산업관계자는 “서울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대부분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8·2대책 이후 전량 추첨제로 공급되면서 유주택자들에게는 아예 청약기회가 없었으나 미사역 파라곤은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다만 하남시는 청약과열지역이어서 1순위가 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상 세대주여야하고 5년간 가구 구성원 중에 당첨사실이 없어야 한다. 또 대형아파트여서 청약통장 예치금액 기준이 중소형에 비해 높다. 전용면적 135㎡ 이하는 하남시 등 경기도 거주자는 입주자모집 공고일 기준으로 최소 400만원, 인천시 700만원, 서울시 1,000만원 이상의 청약통장에 예치돼 있어야 1순위가 된다. 특별공급 116가구는 다자녀와 노부모 부양 무주택 세대주에 돌아간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없다.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다. 분양가의 5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계약금 20%와 1회차 중도금만 있으면 추가 자금납입 없이 입주후 잔금을 내면 된다. 김 본부장은 “분양가 6억원을 기준으로 약 1억8,000만원의 초기자금만 있으면 분양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남 주택시장은 최근 거래가 뜸한 가운데서 소폭의 가격 조정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5호선 연장선 개통 예정과 고덕 강일지구에 개발 기대감이 있어 매물도 뜸한 편이다. 윤민수 굿모닝미사강변공인(서경 부동산 펠로) 대표는 “분위기 상으로 주춤한 편”이라며 “1,000만~2,000만원 가량 매도 호가 조정은 가능한 상황이지만 매수자들은 좀더 기다려 보겠다며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하지만 5호선 연장 기대감 등으로 인해 집주인들이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고 있어 거래가 끊겼다”고 설명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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