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 네티즌이 ‘제2의 광주폭행사건은 없어져야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게재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네티즌의 50대 부모님은 지난 4월 10일 밤 대구 동구 불로동 한 노래방 앞에서 귀갓길에 정면에서 오는 외제차 차주와 전조등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청원인의 부모님은 전조등이 너무 밝아 꺼달라고 부탁했지만, 차주가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는 것으로 시비가 붙었다. 청원인은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보내달라고 했지만 ‘치료비는 얼마든지 줄테니 죽을 때까지 때리라’며 무차별적으로 손목을 꺾고 발로 차며 폭행이 계속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청원인은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차주에게서는 술 냄새가 났지만 경찰은 음주측정도 하지 않았으며 조사를 맡은 경찰관이 자신의 결혼기념일이라며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려 했다.
청원인은 “경찰은 건장한 남성들에게 왜 말을 붙이냐며 되레 면박을 줬다. ‘쌍방이고 청년에게 사과하셔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5일 오전 9시 30분까지 해당 청원글에 참여인원은 1만 명을 돌파했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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