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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월화드라마는 전쟁터…지상파 1% 잡기에 사활 걸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이 퇴장한 월화드라마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고 각 방송사가 저마다의 개성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아직 뚜렷한 강자가 없는 상황 속 10%대의 벽을 누가 먼저 넘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달 29일 KBS2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이 종영했다.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백미경 작가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우리가 만난 기적’은 김명민의 1인 2역에 힘입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13.1%(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검법남녀’ ‘기름진멜로’ 포스터




유일하게 시청률 10%대를 넘은 ‘우리가 만난 기적’이 종영한 후 월화극들은 비슷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어느 한 작품이 독보적으로 앞선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법남녀’ ‘너도 인간이니’ ‘기름진 멜로’까지 세 작품은 현재 1%P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의 전개에 따라 누가 1등으로 올라서도 이상하지 않을 모양새다.

그 중 선두를 달리는 것은 MBC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연출 노도철)다. 앞서 4.5%로 높지 않게 시작했으나 지난 5일에는 8.2%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한동안 침체됐던 MBC 드라마국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타 방송사에서도 많이 시도되고 있는 장르물이지만 법의학자와 검사의 공조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졌으며 정재영의 열연으로 날개를 달았다. 하지만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7.7%로 다소 주춤한 성적을 보였다.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이 SBS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 함준호)다.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 일가견이 있는 서숙향 작가와 이준호, 정려원, 장혁 등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기름진 멜로’는 초반 억지스러운 전개와 연출로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6.4%까지 기록했다.

/사진=‘너도 인간이니’ ‘미스 함무라비’ 포스터




‘우리가 만난 기적’ 후속으로 지난 4일 출격한 KBS2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는 ‘기름진 멜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로봇을 소재로 한 ‘너도 인간이니’는 마찬가지로 로봇을 다룬 ‘보그맘’ ‘로봇이 아니야’ 등과 비교되며 식상하지 않을까 우려를 얻었다. 그러나 로봇에 철학적 메시지를 담으며 차별성을 획득,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6.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름진 멜로’와는 1%P 차이다.

그 외의 채널도 주목할 만하다. 종편에서는 지상파와 비교할 때 크게 뒤쳐지지 않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JTBC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는 3.7%로 시작해 최근 방송에서 5.1%로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현직 판사가 집필한 만큼 현실성 높은 극본에 성동일이라는 배우가 주는 무게감, 고아라와 김명수 등 청춘스타들이 더하는 신선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tvN ‘어바웃 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은 1%대 성적으로 사실상 월화극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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