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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찰청장에 민갑룡 차장 내정,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경찰청장으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차기 경찰청장으로 15일 내정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은 “국민이 바라는 경찰로 거듭나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경찰위원회는 경찰법에 명시된 경찰청장 임명 절차에 따라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 차장의 경찰청장 후보자 신분을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국회 인사청문회 등 법적 절차를 거치면 문재인 대통령이 경찰청장으로 최종 임명한다.

다만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인사청문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 차장은 19세기 근대 경찰제도를 확립한 영국 정치인 로버트 필의 경구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을 언급하면서 “경찰 본연의 정신에 기초해 국민 안전과 인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경찰은 제복 입은 시민’이라는 생각으로 경찰 생활을 했다”며 “경찰과 시민이 신뢰받고 서로 존중하는, 경찰과 시민의 생각에 차이가 없는 공동체 속에서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경찰의 신성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출신인 민 차장은 1984년 경찰대(4기)에 입학해 1988년 졸업과 함께 경위로 임용됐다. 호남 출신으로는 김대중 정부에서 임명된 이무영 청장(1999년 11월15일∼2001년 11월9일)이후 약 17년 만에 처음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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