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원내대표는 22일 일부 은행이 대출 금리를 부당하게 높여 받았다는 금융감독원의 점검 결과 발표와 관련해 “부당하게 이자 장사를 한 은행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그래도 이자 장사로 편하게 돈 받는다고 비판받는 은행이 (대출 금리) 조작까지 했다는 데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당국의 은행 대출 금리 산정 조사 결과 발표로 일부 은행이 마음대로 대출 금리를 올려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자영업자와 서민들을 상대로 은행이 부당하게 돈벌이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출 금리 인상으로 상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은행들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금리를 정하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은행들을 대상으로 벌인 ‘대출금리 산정체계’ 검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은행은 대출금리의 핵심 변수인 가산금리를 산정할 때 대출자의 소득이나 담보가 있는데도 것처럼 꾸민 것으로 확인됐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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