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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고두심X4인방 케미 통했다…2주 연속 12%대 기록

/사진=SBS




마음 속에 항상 ‘바람’을 간직한 배우, 열두 번째 사부 고두심과 멤버들의 하루가 그려진 ‘집사부일체’의 시청률이 또 상승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고두심 편은 지난 주에 이어 시청률이 2주 연속 상승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 날 ‘집사부일체’는 12.5%(수도권 가구 2부), 최고 14.05%를 기록하며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11.2%)와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2.3%)를 따돌렸다. 일요일 방송된 전 채널 예능 중에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이은 2위다. 20세~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 타깃 시청률도 압도적이었다. ‘집사부일체’는 2049 시청률 5.9%로 ‘해피선데이’(4.3%)와 ‘두니아’(0.8%)를 제치고 19주 연속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 날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열두 번째 사부 고두심의 가족을 만났다. 고두심의 생일을 맞아 모인 고두심의 형제, 자매들부터 조카들까지, 그야말로 대가족이었다. 멤버들은 돔베고기, 전복구이, 하귤주스 등 제주 특산물과 향토 음식으로 차려진 푸짐한 잔칫상을 받고 사부의 가족들과 어울려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

고두심은 가족들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직접 준비한 의미 있는 선물들을 꺼내놓기도 했다. “할 말이 있다”고 운을 뗀 고두심은 쌍둥이 엄마가 된 딸의 이야기를 하며 “딸의 시어머니가 자신이 갖고 있던 패물들을 다 꺼낸 뒤 딸의 손을 잡고 금은방에 가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더라. 그거 아무나 할 수 없다.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나도 가진 게 많지 않아도 정리를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소중한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소중한 것들을 정리하며 나누고 싶었던 고두심의 고백에 이어 고두심의 유산을 상속받기 위한 즉석 경매쇼가 펼쳐졌다. 첫 번째 유산은 은과 용으로 뒤덮인 독일제 앤티크풍 손거울이었다. 독일인 부부가 사부의 부모님에게 건넨 정표인 이 거울은 고두심 어머니의 심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조카에게 돌아갔다.

두 번째 유산은 전쟁에 나갈 큰 아들을 위해 고두심의 어머니가 제작한 태극기와 ‘필승’ 복대였다.온 동네 사람들에게 받은 글귀와 자수가 한 땀 한 땀 놓인 어머니의 정성과 아들이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태극기와 자수는 조카 아들에게로 돌아갔다.

세 번째 유산은 실감나는 물방을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의 작품이었다. 고두심이 직접 김창열 화백으로부터 받은 귀한 선물이라고. 고두심은 “소더비 경매장에 내놔도 손색 없는 보물”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고 ”이미 정해놓은 사람이 있다“고 선언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주인공은 조카였다. 고두심은 ”서울에 있던 애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20대부터 지금까지 경비일을 하고 있다“며 묵묵히 할머니를 돌보는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조카지만 나는 우러러 본다“며 마음을 베풀어왔던 조카에게 보물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너에게 줄 수 있어 좋다“며 따뜻하게 포옹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고두심의 가장 큰 유산은 다름아닌 가족이었다. 고두심은 ”가족이 돈독해야 사회 나가서 이웃도 돌보고 하는 것”이라며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두심은 동침 게임에서 승리한 이상윤에게 목숨 수(壽)자가 놓인 자수이불을 선물로 건넸다. 고두심은 “어렸을 때부터 자수 이불을 좋아했다“며 “가벼운 선물이 아닌 의미 있는 걸 주고 싶었다”며 유산의 의미를 전했다.

/사진=SBS


다음날 아침, 멤버들과 함께 아침 스트레칭을 끝낸 사부는 ‘작업’에 나선 이승기와 육성재를 두고 이상윤, 양세형과 ‘콧바람’을 쐬러 산책에 나섰다. 이때 고두심은 “현무암의 구멍들을 보고 있으면 엄마의 가슴이 생각난다. 자식들을 키우면서 어머니의 가슴에 얼마나 많은 구멍이 뚫렸겠냐”고 말했다.

고두심의 말을 듣던 이상윤은 여행을 갔다 어느새 나이가 든 부모의 모습을 깨닫고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고두심은 “점점 더 네가 커가는 거다”며 세월의 풍파에 모든 것이 조금씩 변해가듯 부모가 변하는 모습도 어쩔 수 없다고 조언해줬다. 그리고 “절대 기다려주지 않아”라고 덧붙였다. 양세형과 이상윤은 사부를 상대로 멜로 연기 대결을 펼쳤다. 양세형은 고두심과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했지만, 내용이 점점 막장으로 흘러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윤은 헤어짐을 통보하는 남자를 연기했다. 이상윤의 연기에 이어 고두심은 담담하게 “마음이 떴네”라고 말한 뒤 꽃을 던지고 사라져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승기와 육성재는 바다낚시를 하러 갔다. ‘낚시돌’로 유명한 육성재는 “사부님 오실 때까지 회 쳐놓고 기다리자”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낚시는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러자 육성재는 “솔직히 말하면 바다낚시 두 번째”라고 고백했다. 이승기는 “얘기를 했어야지. 망했다. 회 사 먹자”며 게를 잡으러 입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부와 헤어짐을 앞둔 시간. 양세형은 “아주 잠깐 스치고 사라지는 바람처럼 사부님과의 시간이 찰나의 순간처럼 지나갔다”라고 밝혔다. 고두심은 “바람은 늘 설레는 꿈이라고 생각해. 그 바람은 나이가 들든 안 들든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후 “나는 또 바람 타고 가봐야지. 가볼게”라며 홀연히 떠났다. 양세형은 장난스레 “잘 가요 두심 씨”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었다. 이상윤은 사부 고두심과 함께한 소감을 “바람 나고 싶다”는 한 줄로 남겼다. ‘동거동락 인생과외-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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