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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속도내며 관심 쑥...볕드는 상계·장위뉴타운

상계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확정

5개구역 재개발사업 본궤도 올라

장위뉴타운도 유망 주거지 탈바꿈

꿈의숲 아이파크 1순위 청약 15대 1

서울 강북 지역에서도 외곽이었던 탓에 저평가돼 있던 상계·장위뉴타운이 재개발사업의 진전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일부 구역에서는 주민들의 반대로 정비구역 지정이 해제돼 재개발사업이 무산되거나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들어 여러 구역이 잇달아 서울시의 관련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단지 분양이 진행된 곳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타나고 매매 시세가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높아지는 등 부동산시장에서의 가치도 오르는 추세다.

지난 6일 개관하고 분양이 진행 중인 꿈의숲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안에서 방문객들이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상계뉴타운2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안이 통과됐다. 상계뉴타운2구역에 용적률 247%의 최고 25층 2,19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는 내용이다. 총 6개 구역으로 구성된 상계뉴타운에서는 2014년 구역 지정이 해제된 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구역 중 마지막 남은 2구역까지 재정비촉진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상계뉴타운 일대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상계뉴타운에서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4구역, 6구역은 2016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1구역이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고 사업 규모가 2,000가구 이상인 5구역(2,081가구 예정)과 2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안이 잇달아 확정됐다. 상계뉴타운의 한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 조례에 따라 주민 요구로 직권해제를 추진할 수 있었던 기간이 지난해 종료돼 반대하는 주민들의 활동도 줄어들었고 투자자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사업 진행에 적극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총 15개 구역으로 구성돼 서울 뉴타운 중 최대 규모였던 장위뉴타운은 절반가량 구역 지정이 해제됐지만 사업이 진행 중인 나머지 7개 구역에서는 속도를 내고 있다. 2구역(꿈의숲 코오롱하늘채)을 시작으로 1구역(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5구역(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에 이어 7구역(꿈의숲 아이파크)까지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며 강북 지역의 새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위뉴타운은 2015년 4월 꿈의숲 코오롱하늘채가 평균 경쟁률 1.7대1로 일부 타입이 미달되는 등 관심 밖인 곳이었다. 하지만 2016년 9~10월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와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의 1순위 청약 접수는 모두 두자릿수의 평균 경쟁률로 마감되는 등 주목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5일 서울시와 사업시행자 간의 사업 실시 협약 체결로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장위뉴타운 일대 아파트단지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꿈의숲 아이파크 1순위 청약 접수는 평균 14.9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11㎡ 13가구 모집에 1,697명이 몰려 130.5대1을 기록했다. 공급 물량 절반에 추첨제가 적용돼 가점제가 적용되는 전용 85㎡ 이하 타입에서는 당첨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이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강북 뉴타운 중 정리될 곳들은 정리됐고 남은 곳들에서는 재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의지를 갖고 있는 곳에는 인허가 절차, 공공건축가 파견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도 개발이익만 가져가려고 하지 않고 공공 기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재개발사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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