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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시장에서도 높아진 용산 투자 열기, 응찰자 10년 만에 100명 넘어

후암동 3층 주택 경매에 응찰자 105명

감정가 229% 6억 5,000만원에 낙찰

지난 17일 응찰자 105명이 몰린 가운데 감정가 229%에 낙찰된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3층 주택. /사진 제공=지지옥션




서울시의 용산 개발계획(용산 마스터플랜) 발표를 앞두고 법원경매시장에서도 용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워졌다. 최근 진행된 용산구 후암동 주택에 대한 입찰에서는 100명이 넘는 응찰자가 몰렸다. 올해 법원경매시장에서 전국 최고 경쟁률이며 서울 부동산 매물 한 건에 응찰자 수가 100명을 넘긴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18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서울 용산구 후암동 지상 3층 주택 입찰에 응찰자 105명이 몰렸다. 한 개인에게 낙찰됐고 낙찰가는 감정가 2억 8,375만원의 229%에 달하는 6억 5,000만원이다. 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하며 지상 3층의 벽돌조 건물이다. 1층은 상가, 2~3층은 주택, 지하실은 점포로 이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당일 현장을 참관한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매 응찰을 위해 법원을 방문한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후암동 물건 때문에 왔다”며 “용산에서 6억원대로 살 수 있는 상가 매물이 워낙 희소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응찰자가 몰려 고가낙찰이 이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법원경매시장에서 용산 지역 물건에 대한 인기는 꾸준했다. 지난 1월 30일 매각된 용산구 서계동 일반상업지구의 지상 4층 근린생활시설도 감정가인 9억5,697만 원의 약 150%에 이르는 14억 3,000만 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는 72명이었다. 개인 뿐만 아니라 법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완공을 계기로 주변 상권도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 6월 ㈜여행박사는 용산구 이태원동의 유흥업소로 사용되던 한 점포 건물을 감정가의 100%가 넘는 33억7,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차순위보다 4억원 높은 금액이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시의 용산지역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법원경매시장에서 물건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경쟁률은 치솟고 낙찰 가격은 올라가고 있다”며 “감정 시점이 오래된 것은 경매의 기준 가격으로서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입찰하기 전 주변 시세와 해당 물건의 미래 가치를 면밀하게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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