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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혁신성장 주역이다-넥슨] 인공지능·유저 데이터분석으로 게임 '업그레이드'

지난 4월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에서 참가자들이 게임 디자인 역사에 관한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넥슨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더 나은 게임서비스를 위해 빅데이터로 힌트를 얻고 인공지능(AI)으로 솔루션을 만든다.’

넥슨이 AI 기술 발전을 위해 지난해 4월 기존 분석본부를 개편해 설립한 ‘인텔리전스랩스’의 비전이다. 넥슨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인텔리전스랩스에 맡기고 AI 기술을 게임에 접목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섰다.

이전까지 게임은 이용자가 명령을 입력하면 그에 따라 이용자의 캐릭터나 게임 속 캐릭터(NPC)가 움직이는 제한적인 방식으로 AI를 이용해왔지만 최근에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관련 기술의 고도화로 더 수준 높은 AI 기술이 적용돼 실제로 게임 서비스에 구현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넥슨의 인텔리전스랩스는 게임에 적용할 부가기능들의 고도화와 머신러닝·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넥슨 게임의 이용자들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이용자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게임의 규칙과 시나리오, 그래픽 등 게임을 구성하는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해 어떤 플레이를 하고, 게임 내에서 어떤 사건을 겪는지 등 이용자경험과 관련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머신러닝·딥러닝 기술이 고도화되기 전 게임 연구는 개발자가 어떤 현상에 대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직접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검증하는 과정이었지만 현재는 이용자의 게임 플레이 패턴과 접속 기록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딥러닝 기반으로 비교 분석해 특수한 사건과 그 원인을 찾는 AI를 개발·사용하고 있다.



또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게임 속의 ‘핵’과 ‘아이템복사’ ‘덤핑’과 같은 재미를 반감하는 일부 이용자의 악의적 행동을 게임 시스템이 직접 찾아내고 조치하는 ‘어뷰징 탐지 및 이상 탐지 시스템’과 게임을 즐기는 핵심인 ‘매칭시스템’의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라이브 API’ 등의 시스템을 개발해 게임 이용자가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야생의 땅 : 듀랑고


게임 개발에도 머신러닝을 활용한 다양한 기법들이 적용된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개척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야생의 땅 : 듀랑고’가 대표적이다. 넥슨은 머신러닝을 게임 속 맵이 이용자 접속자 수가 늘면 스스로 게임의 기반이 되는 대륙을 생성해나가고, 게임 속의 지형과 기후에 따라 서식하는 생물과 생태계가 자동으로 구현되도록 했다.

넥슨은 AI가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현재 약 100여 명 수준의 인텔리전스랩스의 인력을 지속적인 채용을 통해 약 300여 명 규모의 조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텔리전스랩스를 총괄하는 강대현 넥슨 부사장은 “머신러닝·딥러닝 등의 인공지능(AI) 기술들은 빅데이터를 얼마나 유실 없이 축적하고 지속 관리했는 지 여부에서 기술의 질이 결정된다”며 “빅데이터와 사용자경험(UX) 분석, 데이터 활용·개발을 진행하는 분석본부를 게임업계에서 가장 먼저 설립해 최고 수준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게임 서비스에 맞게 개발하고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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