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폭염에 가뭄 덮쳤는데…지원비는 '찔끔'

농산물 피해 예방·취약층 보호 등

지자체, 긴급 예비비까지 쏟지만

주민 실질적 보상엔 턱없이 부족

김원석(오른쪽)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가 지난 11일 경기도 파주 통일촌마을의 한 사과 농가를 방문해 폭염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8월 중순까지 최악의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가뭄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가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예비비까지 투입하며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실질적인 피해 보상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지역에 지난달 11일 이후 30일 넘게 폭염 특보가 이어지면서 밭작물 피해 면적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일 신고된 도내 밭작물 피해 면적은 48.3㏊로 전날 피해 면적보다 10㏊가 늘었다. 경기도는 밭작물 가뭄과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뭄대책비 5억원을 투입해 평택·안성·화성·안산·포천·연천·여주 등 7개 시·군에 급수차 2,035대를 긴급 지원하는 등 가뭄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폭염 장기화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예비비 29억원을 추가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폭염피해예방사업비 집행 실적이 저조한 시·군을 대상으로 도로 살수, 공공장소 얼음 비치, 무더위쉼터 정비 등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을 독려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인삼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충남 대표적 인삼 산지인 서산에서는 8일 13.4㏊를 기록했던 인삼 피해 규모가 9일 20.4㏊로 7㏊나 늘었다. 조만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인삼 뿌리까지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충남도는 6일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예비비 3억5,8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8일에는 물 공급이 어려운 밭작물을 중심으로 2차 예비비 5억2,0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부산시는 폭염과 관련해 국비 포함 18억9,000만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피해 예방과 함께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축사 지원 사업에 긴급예비비 7억1,4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경남도도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재난관리기금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19억3,000만원의 긴급 대책비를 세워 18개 시·군에 지원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큰 전남도도 예비비로 축산농가에 10억원을 들여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긴급 지원했다. 또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가뭄 대비 용수개발사업비 7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생산자 단체와 협의를 통해 축산농가가 선호하는 제품을 신속히 조달 구매해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며 “긴급 예비비를 지원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전국종합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