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리플 악재에 멍든 지방 주택시장] 집값 뛰고 청약 열풍...대구 수성구는 '나홀로 강세'

아파트가격 올들어 6.3% 껑충

"조정대상지역 지정" 청원 쇄도





지방 주택시장이 고전하고 있지만 집값이 치솟고 청약시장도 북적이는 곳이 있다. 대구 수성구 이야기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아파트 가격은 올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6.30% 올랐다. 같은 기간 대구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3.06%)을 훨씬 웃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37㎡는 지난해 9월 11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시세는 16억~16억5,000만원에 이른다. 범어동 ‘롯데캐슬’ 전용 124㎡도 1년 전 10억원대에 실거래됐는데 현재는 15억원을 넘어섰다.

청약 성적도 좋다. 올해 수성구에서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두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범어센트럴’이 29.9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수성범어 에일린의 뜰(16.6대1)’ ‘힐스테이트 범어(85.3대1)’ ‘범어센트레빌(77.3대1)’ 등이 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수성구는 지난해 ‘8·2부동산대책’ 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올해 8·27대책에서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제외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서울 등에 비해 규제가 느슨한 편인 셈이다. 이렇다 보니 수성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 같은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수성구의 경우 학군이 좋은데다 공급이 부족한 것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대구 범어동의 H공인 관계자는 “수성구는 경신고와 경북고 등을 보유한 명문 학군 지역인데다 고소득층이 많이 살아 희망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수요는 꾸준한데 낡은 집이 많다 보니 새집과 재건축이 예정된 집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지방, # 주택시장, # 대구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